유전자 보면 '머리카락' 색깔 알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DNA 속에 있는 표지자를 사용 한 개인의 모발색이 어떻게 될 지를 미리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5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연구팀이 'Human Genetics' 저널에 밝힌 이 같은 방법을 통해 향후 범죄 현장에 남겨진 DNA를 바탕으로 용의자의 모발색을 짐작할 수 있는 법의학적인 검사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결과 이 같은 방법을 통해 한 개인의 머리색이 빨간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지를 90% 이상의 정확도를 가지고 예측할 수 있으며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 역시 이 같은 정확도를 가지고 예측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발 머리나 갈색 머리카락을 가졌는지 역시 80% 이상의 정확도를 가지고 추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새로운 유전적 검사법은 붉은 머리카락과 붉은 금발간 또는 금발 머리와 검은금발 머리등 유사한 일부 머리카락 색 역시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11개의 유전자로부터의 13개의 DNA 표지자가 한 개인의 머리 카락 색을 미리 예측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jang-eunju@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