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이부프로펜` 과용하다 치명적 `칼륨 결핍` 유발

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을 함유한 진통제가 결국 치명적인 칼륨 결핍을 유발할 수 있는 드문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호주 Sir Charles Gairdner 병원 연구팀이 호주의학저널에 밝힌 무기력과 근력 약화, 마비 증상을 포함한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네 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네 명 환자들 모두 장기적으로 규칙적으로 이부프로펜이라는 약물을 만성 통증 증상 개선을 위해 복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진단은 저칼륨혈증으로 혈중 칼륨이 매우 위험할 정도로 낮아 결국 심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되었고 근섬유가 분해되고 피로와 근력 약화, 경직, 마비 증상이 발병했다.

이 중 한 환자는 심한 치통을 호소한 45세 여성으로 매일 이부프로펜을 50알 이상 복용해왔으며 나머지 한 명은 40세 남자로 요통으로 매일 10알 이하로 이부프로펜을 복용해 왔다.

연구팀은 "칼륨 결핍증이 신장이 소변으로 산을 배출하지 못해 혈액이 과도하게 산성이 되는 신소관산성증(RENAL tubular acidosis) 에 의해 유발됐으며 이로 인해 일부 기전을 통해 혈중 칼륨 농도가 낮아기게 됐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데인과 병행으로 혹은 단독으로 이부프로펜을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신소관산성증을 포함한 이부프로펜 독성이 유발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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