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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부 박테리아 위장술로 백신을 피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2.0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257
내용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일부 박테리아가 위장술로 백신을 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로리 보우든 박사 연구진이 폐렴,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폐구균이 다른 변종의 유전자 조각을 자기 것과 바꿈으로서 백신을 피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9일 보도했다.

폐구균은 90가지 변종이 있으며 저마다 혈청형이 다르며 변종 하나하나마다 다른 백신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폐구균 변종 중 가장 흔한 7가지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2000년 도입돼 5세 이하 아동들의 폐렴, 뇌수막염, 패혈증 발생률이 2007년까지 76%나 줄어들었으나 그 후 점차 면역효과가 낮아졌다. 현재는 13가지 변종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새로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최초의 폐구균 백신이 시간이 가면서 면역효과가 떨어진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 역학조사와 함께 유전자를 분석했으며 일부 변종이 죽은 다른 변종의 DNA 조각을 자기 것과 바꿔 면역반응을 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가 바꿔치기한 DNA 조각이 백신이 표적으로 삼는 부분과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박테리아는 독성은 그대로 지닌채 외모만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변장에 성공한 변종 중 하나(P1)는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퍼져나갔으며 2007년에 가장 크게 유행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전학전문지 ‘네이처 제네틱스’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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