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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반줄기세포로 손상된 신경세포 재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3.0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371
내용
불임치료 전문병원인 마리아병원의 산하연구소인 마리아 바이오텍이 초기 태반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신경세포를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허혈성 뇌졸증 등 퇴행성 난치병 치료에 줄기세포를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

이영재 마리아 바이오텍 소장은 "버려지는 태반조직을 100일이상 배양해 전분화능(인체의 각 조직이나 기관으로 분화될 수 있는 능력)을 보이는 줄기세포주 17개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들 세포를 허혈성 뇌졸중에 의해 운동능력을 상실한 실험동물의 뇌에 이식한 결과, 이식 8주후 운동능력이 거의 완벽하게 복원돼 태반줄기세포의 효능, 즉 태반줄기세포가 운동신경으로 분화(세포가 인체의 각 기관이나 조직으로 기능적으로나 형태적으로 특수화하는 현상)됨에 따라 손상된 신경세포가 대부분 재생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리아바이오텍 연구팀은 "운동능력의 복원은 이식된 세포가 스스로 운동신경으로 분화했을 수도 있지만 뇌에 잠재해 있던 미성숙 신경세포를 이식된 세포가 활성화시킴으로써 스스로 치유될 수 있도록 유도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신체의 모든 부위에는 각 조직 고유의 내재성 줄기세포가 존재하며 이는 일생동안 자연 소실되는 조직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동안 줄기세포 연구팀은 이같은 내재성 줄기세포의 대체 역할에 중점을 두고, 줄기세포의 활약이 손상 혹은 약화됨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병과 관련해 이를 기능적으로 대체해 주기 위한 방법을 연구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가 손상된 기능을 대체한다는 사실보다 환자 자신의 조직에 내재해 있으며 미성숙 상태로 머물러 있는 내재성 줄기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가설로만 존재하던 성체조직의 내재성 줄기세포에 의한 조직의 재생에 대한 첫 번째 실험결과이며 기존에 알려져 있던 줄기세포의 역할에서 진일보한 치료개념을 실현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영재 소장은 "기존의 줄기세포 연구는 손상된 조직을 대체해 주기 위한 수동적인 방법으로 주로 생각했지만 이번 연구는 이식된 줄기세포가 각 조직에 내재하고 있던 재생능력을 직접 활성화시켜 손상된 조직이 스스로 치유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뇌졸증이나 파킨슨 질환 등을 포함해 다른 퇴행성 질환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3개, 국외 1개의 특허출원을 했으며, 국제 학술지(Placenta)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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