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결핵백신 새 표적단백질 발견

결핵예방 백신의 새로운 표적단백질이 발견됐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의 아지트 랄바니(Ajit Lalvani) 박사는 결핵균이 분비하는 EspC라는 단백질이 면역체계에 강력한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BBC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결핵균의 이 새로운 단백질 발견으로 지금까지 사용되어온 유일한 결핵예방백신인 BCG백신보다 훨씬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백신 개발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랄바니 박사는 밝혔다.

BCG백신은 면역효과가 크지 않아 세계인구 대부분이 접종하고 있으면서도 매년 900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백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탈바니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활성결핵 환자 45명, 잠복결핵 환자 27명, BCG접종환자 27명을 대상으로 EspC단백질에 대한 면역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활성-잠복환자는 모두 강력한 면역반응을 보인 반면 BCG백신 접종 그룹에서는 2명에게서만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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