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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은 ‘특이서식지 생물상 조사사업’ 실시 결과 제주도, 울릉도, 안면도에서 푸른몽울풀, 긴꼬리제비꽃, 도랑바늘사초 등 3종의 한반도 미기록 식물이 자생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특이서식지 생물상 조사사업’은 국립생물자원관 자체 연구사업으로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석회암지대, 풍혈지 및 서남해 도서지역과 같은 특이서식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는 기존 조사사업이 특이서식지의 조사에 미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좀 더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새롭게 확인된 식물 중 푸른몽울풀(Elatostema laetevirens)은 일본고유종으로 알려져 있는 쐐기풀과 식물로 제주도의 낮은 지대 계곡부에서 자생하고 있음을 최초 확인했다. 긴꼬리제비꽃(Viola inconspicua, 가칭)은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대만, 일본 등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제비꽃과 식물이다. 이번 발견은 제주도나 내륙이 아니라 대양도인 울릉도에서 확인된 것이어서 식물분포학 측면에서 매우 특이하다. ※ 대양도(Oceanic island, 해양도): 육지와 연결된 적이 없는 해양에서 생성된 섬을 말하며, 울릉도, 하와이, 몰디브 등이 해당된다. 도랑바늘사초(Carex rhizopoda, 가칭)는 일본과 중국 남부 일부지역에 분포하는 사초과 식물로서 안면도의 산지 계곡에서 50여 개체가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3종은 모두 분포가 제한적이고 개체수가 매우 적어 자생지 보호가 필요한 상태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이들 종이 한반도 자생생물로서 공식 인정될 수 있도록 관련 학술지에 정식 발표를 함과 아울러 종자 확보 및 개체 증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신종 및 미기록종의 발굴은 ABS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생물주권 영역의 확대 및 새로운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특이서식지를 대상으로 한 정밀한 생물분포 조사를 지속 추진하며 신종 및 미기록종의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
정보출처 : BRIC 바이오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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