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높으면 '오래 산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HDL 콜레스테롤이라는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이 높은 남성들이 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앨버트아인슈타인대학 연구팀이 '미순환기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가장 낮은 사람들 보다 85세 이전 사망할 위험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심장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6년 미국에서만 약 1200만명 가량이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앓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HDL이 높은 것이 이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고 추정해 왔다.

반면 40 mg/dL 이하일 경우에는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65세 가량의 총 65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혈중 HDL이 40 mg/dL 부터 10 씩 증가시마다 85세경 사망할 위험이 약 1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HDL이 높은 남성들이 과체중이 될 위험이 더 낮고 하루 2잔 이상 술을 마실 가능성이 낮으며 심장질환 발병율 역시 낮고 흡연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든 이 같은 인자들이 수명을 연장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같은 인자의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HDL이 높은 것 자체도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